'노이어 복귀' 독일, 오스트리아에 1-2 역전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03 07: 06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오스트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의 외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외질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내리 2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독일은 다가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조별리그 F조에 포함됐다. 한국과 독일은 3차전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오스트리아를 강타한 호우로 인해 킥오프가 1시간 40분 가량 지연됐다. 독일은 노이어가 부상으로 부터 복귀했다. 뢰브 독일 감독은 실험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포백에서는 헥토어-뤼디거-쥘레-키미히로 나섰다. 중원은 케디라와 권도간. 2선은 브란트-외질-사네가 출격했다. 전방 공격수는 페터슨.
경기 초반 탐색전이 이어졌다. 전반 10분 독일은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의 골킥이 하필 외질에게로 향했다. 외질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오스트리아가 맹공을 펼쳤다. 독일은 노이어가 연신 몸을 날리며 여전한 폼을 과시했다. 독일은 전반 38분 브란트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독일이 1-0으로 앞선 채로 종료됐다.
후반도 오스트리아가 주도했다. 알라바를 중심으로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알라바는 후반 6분 과감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결국 오스트리아는 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알라바가 코너킥을 올리고 힌터레거가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동점골 이후 오스트리아의 기세가 더욱 살아났다. 당황한 독일은 로이스-베르너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후반 24분 오스트리아는 재빠른 역습 상황에서 쇠프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1-2 상황에서 독일은 페터슨과 외질 대신 고메스와 드락슬러를 연달아 투입됐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독일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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