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국민들이 원하는 16강 위해 노력하겠다" [일문일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03 11: 13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12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대구와 전주에서 각각 온두라스(2-0 승),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3 패)와 평가전을 통해 막바지 점검과 국내 출정식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1일 보스니아전이 끝난 이후 장고를 거듭하여 다음 날인 2일 23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11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 완성에 나선다. 한국은 7일 볼리비아전, 11일 세네갈전(비공개)과 최종 모의고사를 가진다. 일주일의 훈련 시간과 두 차례의 평가전. 신태용호가 막판 스퍼트를 통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에 속하게 됐다. 역대 최악의 조 편성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힘든 상대들을 만나게 됐다. 
힘든 상대를 만나는 신태용호는 설상가상으로 부상자도 속출했다. 대표팀의 핵심인 권창훈(디종), 김민재(전북),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낙마했다. 결국 대표팀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을 대신 발탁했다.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이제 월드컵 준비를 위해 집중하겠다. 코칭스태프도 큰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 모든 부분 봐야 했다. 이제는 실험보다는 진짜 월드컵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응원 많이 해달라.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16강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러시아까지 못오더라도, TV나 거리응원을 하면서 힘을 실어달라.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있다. 의미가 있다면.
▲ 23인이 정해졌다. 이제 남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베스트 멤버를 가지고 조직력을 다지겠다."
- 대표팀 출신 선배를 중심으로 간절함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 밖에서 보는 분들이 그렇게 말한다면 맞을 수있다. 하지만 이제 선수들도 23인이 정해졌고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간절함이 나올 것이다.
- 앞으로 2주의 시간이 있는데.
▲ 출정식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 우리 목표는 월드컵 본선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고 걸 생각하다보니 다 보여주지 못했다. 오스트리아 도착해서는 조직력을 올리다 보니 괜찮아 질 것이다.
- 신태용호 100%는 스웨덴전에서 볼 수 있는가.
▲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 지금은 정보전쟁이다. (제 구상을)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하지 못하는 부분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스웨덴전은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월드컵을 앞두고 실험만 하냐는 말도 있다.
▲ 실험만 한다고 말하시는데 양날의 검이다. 28명의 선수를 뽑아서 2명의 부상 선수가 생겼다. 26인의 모든 선수에게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다보니 아직도 실험 중이냐는 말을 하셨는데 공평하게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는 선수를 다 봐야 했다.
이제 월드컵 준비를 위해 집중하겠다. 코칭스태프도 큰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 모든 부분 봐야 했다. 이제는 실험보다는 진짜 월드컵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 월드컵 목표는
▲항상 16강이 목표였다. 저 역시 16강 이상은 가줘야 국민들이 열광하고 좋아하지 않겠나. 16강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본다.
- 16강 위해 스웨덴, 멕시코 경기는 어떤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보나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이기고 싶다고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면 주위에서 많은 도움이 있을것으로 본다. 스웨덴 독일 멕시코에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 장도에 오르기 전 팬들에게 한 마디. 
▲많이 기다리던 월드컵이 다가왔다. 12일 러시아 가기까지 잘 만들테니 국민들께서 응원 많이 해달라.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16강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러시아까지 못오더라도, TV나 거리응원을 하면서 힘을 실어달라.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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