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탈락한 선수 위해서 한 발 더 뛰겠다" [일문일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03 11: 00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12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대구와 전주에서 각각 온두라스(2-0 승),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3 패)와 평가전을 통해 막바지 점검과 국내 출정식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1일 보스니아전이 끝난 이후 장고를 거듭하여 다음 날인 2일 23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11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 완성에 나선다. 한국은 7일 볼리비아전, 11일 세네갈전(비공개)과 최종 모의고사를 가진다.

일주일의 훈련 시간과 두 차례의 평가전. 신태용호가 막판 스퍼트를 통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에 속하게 됐다. 역대 최악의 조 편성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힘든 상대들을 만나게 됐다. 
힘든 상대를 만나는 신태용호지만 설상가상으로 부상자도 속출했다. 대표팀의 핵심인 권창훈(디종), 김민재(전북),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낙마했다. 결국 대표팀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을 대신 발탁했다.
출국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은 "월드컵을 많은 팬분들이 기대하지 않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조금 더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기성용과 일문일답이다.
-대표팀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있는게 사실이다.
▲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 것 때문에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뭘 더 집중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나
▲감독님께서 저희들에게 말해줄 것 같다. 첫 경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라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3명(권경원, 김진수, 이청용)이 함께 하지 못했다. 
▲ 주장으로서 상당히 착잡한 부분 있다. 같이 고생을 했고 한팀으로 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선수로 
부상 당하고 탈락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한발 더 뛸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당부의 말은.
▲월드컵을 많은 팬분들이 기대하지 않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조금 더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