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일본 J리그 영입 효과 '973억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03 09: 29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 비셀 고베)의 일본프로축구 J리그 영입 효과는 얼마나 될까.
3일 일본 매체 '고베신문'은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이니에스타 영입 효과가 99억 2783만엔(약 973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바르셀로나 주장 이니에스타는 비셀 고베와 연봉 약 30억엔(약 294억 원)에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니에스타 영입 효과는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학 명예교수가 발표한 내용이며 이 중 고베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에 미치는 효과가 약 80%인 79억 4226만엔(약 779억 원)이 될 것으로 봤다. 세계 최고 플레이를 한 번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하고 관련 상품 판매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미야모토 교수에 따르면 비셀 고베의 2016년 영업수익(매출액)은 약 38억 6500만엔이었다. 과거 유명스타가 프로스포츠팀에 입단했을 때 영업실적이 약 20% 상승한다고 봤다. 
비셀 고베와 상대하는 구단의 관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시즌 원정경기를 20경기로 잡았을 때 관중 증가수는 약 7만 536명이었다. 1인당 평균 비용을 6000엔(약 5만 8000원)으로 하고 수입증가액은 4억 2322만엔(약 41억 원)으로 추정한 것이다.
여기에 이니에스타가 일본 축구계에 상품 판매 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1억엔(약 9억 8000만 원)을 더했다. 또 상품 등 원재료 매출 증가와 관련 기업 직원들의 임금 상승으로 인한 소비 확대 등도 수십억엔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미야모토 교수는 과거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지난 2003년과 2005년 리그 우승 때 경제효과를 각각 약 1480억 엔(약 1조 4512억 원)과 약 640억 엔(약 6275억 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비셀 고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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