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손준호 "똘똘한 아들 주안 영재 테스트 받아...교육은 NO"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03 11: 56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아내, 아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생활과 올해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손준호는 지난 2011년 8살 연상의 동료 배우 김소현과 결혼했고, 아들 주안 군을 얻었다. 세 사람은 지난 2014~2016년 사이 방송된 SBS 육아 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방송에서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어린 아들 주안 군은 놀라운 영어 실력과 똘똘한 면모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유난히 영특한 모습에 영재 교육을 받아야겠다는 의견도 꽤 있었다. 

그는 "아들 주안이가 기관에서 영재 테스트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 검사 결과가 상위 0.01%로 나왔더라. 당시 주변에서 이걸 개발시켜주지 않으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안 군의 나이는 7살,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곧 학부모가 되는 만큼, 아들의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손준호는 "영재 테스트 이후 특별한 교육은 받지 않았다. 주안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시켜주고 싶고, 체험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 지금까지 아들 육아나 교육을 다른 사람한테 맡기지 않았다. 우리 부부가 정말 바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봐주셨다. 부모가 직접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식이 주는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올 상반기에만 뮤지컬 '명성황후', '삼총사'에서 활약했다. '명성황후'에서는 고종 역을 맡아서, 명성황후로 분한 아내 김소현과 호흡을 맞췄다. 실제 부부가 작품에서도 부부로 만나 열연한 것.
  
그는 "대형 뮤지컬에서 부부가 부부를 연기 하는 건 흔한 경우가 아니다. 과거에도 아내와 한 작품에 출연한 적은 있는데, 상대역은 아니었다. 사실 캐스팅을 제안받고, 고종의 음역대와 내 음역대가 안 맞는 것 같아서 망설였다. 근데 제작사에서 접점을 잘 찾아보자고 했고, 소현 씨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와 잘 맞는 장르인 뮤지컬에, 고종과 명성황후도 연상연하라서 최적화된 캐릭터였다"며 웃었다.
 
이어 "부부가 같은 작품에 나오니까 연습 끝나고 돌아갈 때, 차 안에서 이동할 때, 집에 가서도 연습의 연장이었다. 그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만약에 소현 씨가 없었다면 '명성황후'는 그렇게까지 못했을 것 같다"며 아내를 향한 무한 애정을 보였다.
10주년을 맡은 '삼총사' 서울 공연을 끝내고, 지방 공연을 남겨 둔 손준호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기회가 온다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손준호는 "오는 7월까지 '삼총사'를 공연하고, 8월까지 '명성황후'를 한다. 또 오디션을 본 작품이 있는데 뭔가 느낌이 좋다.(웃음) 소현 씨와 토크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내게 주어진 것을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고, 그게 쌓이면 나중에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싸이더스HQ 제공. 김소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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