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FIFA 랭킹 15위)가 스코틀랜드(34위)를 꺾고 기분 좋게 러시아로 향했다.
멕시코는 3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A매치 평가전서 1-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안방 출정식 경기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대케 했다.

멕시코는 4-2-3-1을 가동했다. 히메네스를 필두로 로사노, 도스 산토스, 벨라가 2선 공격수로 나왔다. 중원은 라윤과 에레라가 구축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중원의 핵심 과르다도 등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멕시코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간결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도스 산토스가 키핑해 벨라에게 내줬고, 벨라가 재차 내준 볼을 산토스가 왼발 땅볼 슈팅으로 스코틀랜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멕시코는 전반 24분 로사노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라윤이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멕시코는 전반 34분 벨라가 아크서클 근처서 얻어낸 프리킥을 라윤이 처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3분 뒤엔 로사노의 빨랫줄 중거리포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멕시코가 1-0으로 리드했다.
멕시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테랑 수비수 마르케스를 투입했다. 2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에레라가 아크서클 근처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4분이 돼서야 기회다운 기회를 잡았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맥버니가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때렸다.
멕시코는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페랄타, 파비안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총 5명의 선수가 바뀌었지만 흐트러짐이 없었다. 멕시코는 후반 21분 로사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멕시코는 후반 27분 스코틀랜드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멕시코는 코로나까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실험에 집중했다. 종료 2분 전 파비안의 왼발 중거리포는 간발의 차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멕시코는 후반 44분엔 코로나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멕시코는 내내 주도권을 놓치 않은 채 스코틀랜드를 압도하며 기분 좋게 러시아로 향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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