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하며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행진도 19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2할6푼4리에서 2할6푼2리(224타수 59안타)로 소폭 하락.

1회초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에인절스 우완 선발투수 가렛 리처즈의 초구 바깥쪽 96.8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투수 옆을 지나 깨끗한 중전 안타로 1루에 나갔다. 그러나 후속 노마 마자라의 병살타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에는 3루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리처즈의 5구째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들어왔고, 먹힌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7회초에는 3루수 실책으로 1루에 나갔다. 1~2구 볼을 골라낸 뒤 리처즈의 3구째 몸쪽 95.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강습 타구를 만들었고, 에인절스 3루수 제프리 마르테가 한 번에 못 잡았다. 내야 안타가 기대됐으나 기록은 실책 처리. 상대 폭투와 주릭슨 프로파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마자라의 2루 땅볼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9회초 마지막 타석은 우완 블레이크 파커와 6구 승부를 벌였으나 몸쪽 꽉 차는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시즌 60번째 삼진. 연장 10회초 2사 1·3루에선 우완 호세 알바레스를 맞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 오타니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 좌완 선발투수 콜 해멀스를 맞아 2회 바깥쪽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에는 1사 1루에서 수비 방해로 인한 더블 플레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말 1루 땅볼 아웃, 9회말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안타에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에서 2할8푼2리(110타수 31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했다. 9회초 애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로널드 구즈만이 결승타를 터뜨려다. 마무리 키오니 켈라가 10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세이브째. 2연패를 끊은 텍사스는 25승36패, 에인절스는 31승28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각각 5위, 3위에 랭크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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