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개팀 첫 '주간 6전승'에 성공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03 13: 00

 LG가 올 시즌 진기록에 도전한다. 시즌 첫 주간 6전승 기록이다.
팀당 55경기를 넘긴 시점에서 10개 구단 중 어느 팀도 주간 6전승을 기록한 팀은 없다. 선두 두산도 기록하지 못했다.
LG는 4월말 8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간 6전승은 거두지 못했다. 4월 마지막 주(24~29일) 주중 넥센 3연전에서 스윕에 성공하고, 주말 삼성 3연전에서 첫 2경기를 이겨 8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4월 2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4회까지 5-0으로 앞서다가 9회 3실점하며 8-7로 역전패했다. 이후 8연패 추락.

LG는 이번 주 6전승 기회를 잡았다. 주중 롯데 3연전을 스윕했다.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10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 공격을 시작했는데, 롯데 마무리 손승락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류중일 LG 감독은 다음 날 "사실 9회 3점 뒤진 상황에서 상대팀의 확실한 마무리가 올라온다면 뒤집기 힘들다. 우리 선수들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대역전극의 기세를 이어간 LG는 1~2일 넥센 상대로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선발 투수들이 7~8회까지 1~2실점으로 막아내고, 팀 타율 3할을 넘긴 LG 타선은 화끈한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2일 넥센전에서는 김현수가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고, 박용택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KBO리그 최초 '통산 200홈런-300도루'를 달성했다.
3일 넥센전에는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11경기에서 9차례 QS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이 있다. 4실점 이상 경기는 단 1번에 불과하다. 넥센 상대로는 첫 대결이다.
넥센 선발은 로저스. 5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로저스도 한화 시절에 LG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올해는 첫 등판이다. 2년 전과는 LG 타선이 달라졌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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