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독전', 올해 韓영화 최단 300만 돌파→신기록 또 세울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03 14: 40

영화 '독전'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단기간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이해영 감독)은 개봉 12일째 누적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일 하루 동안 42만 16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총 누적관객수는 316만 4625명에 달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조진웅, 류준열을 비롯해 김주혁, 차승원, 김성령, 박해준, 김동영, 이주영 등 충무로 최고 배우들의 완벽한 합(合)이 선사하는 열연과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스토리가 관객들을 연이어 극장가로 불러모으며 흥행 광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독전'은 2018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300만 고지를 넘어 눈길을 끈다. '독전'은 개봉 이후 100만부터 300만까지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넘어서며 한국영화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특히 300만 기록은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300만 고지를 넘은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보다도 무려 12일이나 빠른 속도다.
게다가 4월부터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다시피 한 마블 히어로 '데드풀2'(데이빗 레이치 감독), 천만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의 수세를 뚫고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현재 '독전'은 한국 범죄느와르 흥행작 '신세계'(박훈정 감독),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보다 무려 5일이나 빠른 속도로 300만을 넘은 만큼, 앞으로 얼마나 더 무서운 흥행세를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한 '독전'의 흥행에는 제작단계부터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극찬을 받은 '독전'의 이야기와 배우들이 열연으로 숨결을 불어넣은 매력적으로 독한 캐릭터 열전이 있었다.
'독전'은 '천하장사 마돈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페스티발'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독특한 연출 세계를 인정받은 이해영 감독, 그리고 '아가씨'와 '마더'로 안방과 스크린을 모두 사로잡은 정서경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탄생시킨 작품이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속도감 있는 스토리, 한 방이 있는 강렬한 엔딩으로 '독전'은 일찌감치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평을 들으며 개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조진웅, 류준열을 필두로 김주혁, 차승원, 박해준, 김성령, 진서연, 김동영, 이주영 등 각각의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은 그야말로 미(美)친 연기로 존재감을 불살랐다. 마약 조직 소탕에 목숨을 건 형사 원호, 조직에게 버림받고 원호와 손잡은 미스터리한 조직원 락을 연기한 조진웅과 류준열, 그리고 아시아를 주름잡는 마약 조직의 거물이 된 김주혁, 마약 조직의 숨겨진 권력 차승원, 후견인 김성령, 마약 조직 임원 박해준, 거물의 여인 진서연, 마약을 만드는 천재 남매 김동영-이주영까지, 단 한 명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독전' 속 배우들의 열연은 압도적이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드는 '독전'은 오히려 관객 추이가 상승하며 여전한 흥행세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300만 돌파를 넘어 새로운 기록 경신을 기대하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NEW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