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여름인 6월이 됐지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개막 소식은 아직이다. 지난해 서머 시즌 일정을 고려할 때 최소 2주 이상이 늦춰졌고, 아시안게임 일정이 추가됐다는 걸 염두할 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LCK 운영위원회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은 2017년 5월 30일 시작해서 8월 6일까지 정규시즌을 진행했다. 포스트시즌 일정은 8월 26일 결승전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기존 리그 방식이 풀리그 방식의 총 2라운드 진행, 팀 별 18경기 총 90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을 시간 내에 맞출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들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일정과 비교할 때 이번 일정은 최소 3주 가량의 공백이 더 필요하다. LPL LMS 지역과 경쟁하는 리프르라이벌즈 일정까지 고려하면 4주 가량이다. 1주에 5일 10경기를 했던 기존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9주가 필요하게 되는데 공백 일정을 고려하면 포스트시즌 일정을 진행했던 8월말까지 맞출 수가 없다. 8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예정된 아시안게임 일정 안으로 전체 시즌을 소화하는 것은 기존 방식으로는 냉정하게 불가능하다.

전체적으로 뒤로 일정이 밀린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 참가소식까지 일정만 따진다면 기존 방식의 운영 원칙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고무줄처럼 일정을 뒤로 미룰 수도 없다. LCS EU, LCS NA이나 기타 지역 팀들까지 참가하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뒤를 기다리고 있다.
해법은 무엇일까? 라이엇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축이된 LCK 운영위원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OSEN 취재결과 지난 2일 기준으로 전체적인 대진 윤곽도 나오지 않았다. 자칫 뒤죽박죽 제대로 풀리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도 가정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예상할 수 있는 수는 정해져있다. 기존 5일이 아닌 하루를 늘린 주 6일 일정으로 정규시즌을 진행하거나 아니면 예전 5일 진행시 하루 2경기가 아닌 경기 숫자를 늘릴 수 밖에 없다. 물론 라운드를 1개로 줄일 수 도 있지만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할리 없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방식을 최대한 고수하기 위해서는 1주 10경기씩 소화한 9주 일정을 줄여든 기간 안에 맞추기 위한 조정 방식의 해법을 내면 된다.
예를 들어 주5일 부분적으로 하루 3경기씩 소화하는 일정을 두게 될 경우 이틀 연속 3일은 추진할 수 없다. 3게임을 소화하면 하루 6개팀이 일정을 진행하는데 다음날도 3게임을 진행할 시 연전하는 팀이 나오게 된다. 그렇다면 하루 3경기 씩 진행할 경우 주 5일 방식에서는 3경기로 진행하는 날이 최소 이틀이 필요하게 된다.
대략적으로 7주간 84게임을 소화하면서 보름 가량의 시간을 벌 수 있지만 현재 2주 이상 늦춰진 일정을 감안하면 이 방법 보다 더 촘촘한 일정 진행도 예상할 수 있다. 물론 하루 2경기씩 진행하던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서 주 6일로 일정을 늘릴 수 도 있다. 두 가지 방법을 혼용하게 되면 7주안에 정규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
조만간 LCK 운영위원회의 해법을 볼 수 있겠지만 다가오는 롤챔스 서머 스플릿의 일정이 너무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