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피츠버그, 강정호 ML 조기 복귀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03 14: 14

강정호(31)의 실전 적응이 빠르다. 복귀 2경기 만에 만루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위기에 빠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를 빅리그에 조기 복귀시킬지 관심이 모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상위 싱글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 소속돼 있는 강정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벌어진 샬럿 스톤 크랩스(탬파베이 산하)와 홈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회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4월말 미국 재입국 이후 한 달간 확장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몸을 만든 강정호는 2일 상위 싱글A 경기에서 복귀 무대를 가졌다. 이날 3번타자 3루수로 나와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였지만 이튿날 만루 홈런 포함 멀티히트와 3출루 경기로 적응 속도를 높였다. 

1-1 동점으로 맞선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우완 윌리 오티스의 2구째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장식했다. 6-6 동점이 된 9회말 마지막 타석은 4구째 공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연결했다. 강정호의 안타는 브레이든턴의 끝내기 점수가 됐다. 강정호가 팀 승리에 결정적 활약을 했다. 
이제 복귀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지금처럼 강정호가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린다면 메이저리그 복귀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게릿 콜, 앤드류 매커친 등 투타 간판을 트레이드하며 리빌딩 모드로 돌아선 피츠버그는 4월까지 지구 2위를 달리며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5월부터 페이스가 꺾이고 있다. 
최근 15경기 4승11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구 순위는 4위까지 떨어졌다.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이 기간 피츠버그는 경기당 평균 3.7득점으로 타선의 힘이 떨어져있다. 주전 3루수 콜린 모란이 타율 2할7푼7리 5홈런 25타점 OPS .781을 기록 중이지만 강정호급 성적은 아니다. 
강정호는 싱글A에서 첫 날 3루수로 뛰었고, 이날 두 번째 경기는 유격수로 나섰다.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는 올 시즌 타율 2할5푼4리 3홈런 17타점 OPS .699로 타격이 부진하다. 3루수와 유격수 모두 가능한 강정호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면 피츠버그 공격력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츠버그 구단은 아직 강정호의 복귀시기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도 후반기는 지나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강정호가 빠르게 실전에 적응 중이고, 피츠버그가 흔들리면서 조기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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