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서 +5까지 올라갔다. 그럼에도 류중일 감독은 순위 경쟁에서 여유는 없다고 했다.
LG는 최근 5연승으로 32승 27패가 됐다. 1~3위인 두산, 한화, SK도 최근 연승을 거두면서 선두권과의 차이는 거의 변화가 없다. 그러나 중위권 경쟁에서 5위 KIA에 3.5경기 앞서 있다.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5할에서 +5승까지 올라와 조금 안정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것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전에 상위권으로 전망됐던 NC, 롯데, KIA가 반대로 아래에 있다. 그 대신 한화와 우리가 위에 와 있는데. 상위 전력으로 전망된 만큼 KIA 등 밑에 있는 팀들이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고 여유를 느낄 수 없는 이유를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4월말 8연승을 달리다 8연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전날에도 류 감독은 "8연승 한 뒤에 8연패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야구는 어찌될 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발이 지금 김대현이 한 명 빠져 있지만, 초반에 무너지는 경기가 거의 없이 잘 하고 있다. 타자들도 잘 치고 있다. 늘 중간이 아쉽다. 선발이 내려간 뒤에 중간 투수가 잘 던져 준다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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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