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좋아질 수 있다", 윤석민이 밝힌 복귀전 과제와 희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6.03 15: 13

"점점 좋아질 것이다".
돌아온 KIA 우완투수 윤석민(32)이 복귀전에서 얻은 과제와 수확을 이야기했다. 윤석민은 지난 2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4⅔이닝동안 8안타(2홈런) 4볼넷 5실점했다.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95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는 평균 139km에 그쳤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통했다.   
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몸을 풀면서 어깨를 점검했는데 이상이 없었다.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을 당분히 선발투수로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좋은 점도 많았다. 90개 이상 던진 것 자체가 좋다. 어깨 점검을 하고 보고를 받아야겠지만 일단 선발투수로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오랜만에 등판해 긴장했다. 내 페이스대로 경기를 못 끌고 갔다. 1회 던지고 밸런스가 무너졌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어려워저 상대하기 힘들었다. 특히 직구궤적이 좋지 않았다. 어제 경기를 TV를 봤는데 손목이 쳐져 직구에 힘이 없었던 것 같다. 고칠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군의 경기 감각을 얻은 것을 수확으로 꼽았다. 윤석민은 "재활 경기에 나가서는 감각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베이스커버를 못하는 실수를 했다. 생각도 집중도 없었다. 그런 경험을 했으니 실수도 덜할 것이다. 이제는 내 페이스대로 편안하게 던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구속에 대해서는 "현재가 100% 상태이다. 그러나 경기를 하면서 구속을 늘어날 것이다. 쳐진 손목을 바로 잡으면 회전수가 좋아질 것이다. 그러면 스피드가 높지 않더라도 볼끝이 괜찮아진다. 앞으로는 100개까지 던지도록 하겠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