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4연패에 빠졌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선발 타일러 윌슨이 9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했다. 20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운 박용택이 3타점, 오지환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오지환이 친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가 됐다. 좌익수 이정후가 끝까지 따라갔으나 마지막 포구 순간 글러브에 맞고 튕겼다. 박용택이 유격수 땅볼로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3회 이형종과 오지환이 연거푸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용택이 1루 베이스 옆을 뚫고 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의 3-0 리드.
이후 넥센 선발 로저스가 타구에 맞아 오른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김현수의 타구가 로저스 정면으로 향했고, 오른손에 맞으며 잡아냈다. 2루로 던져 더블아웃을 시켰으나, 오른손 넷째와 새끼 손가락 사이가 찢어졌다. 김동준으로 교체.
4회부터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LG는 선발 윌슨이 삼진쇼를 펼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넥센은 갑작스레 등판한 김동준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오주원, 이보근이 차례로 올라왔다.
LG는 8회 넥센 김상수 상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수, 김용의가 안타로 출루했고, 윤진호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유강남이 좌선상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정주현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이형종의 1타점 2루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8-0으로 달아났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