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이 연이틀 대기록을 세우며 맹활약했다.
박용택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 1사 3루에서 유격수 앞 느린 땅볼로 결승타를 때렸고, 3회 무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은 박용택의 개인 통산 2000번째 경기였다. KBO리그 역대 12번째 기록. 더불어 2016년 이미 2000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KBO리그 역대 7번째로 '2000경기-2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2000경기-2000안타' 클럽에는 전준호(은퇴), 양준혁(은퇴), 장성호(은퇴), 정성훈(KIA), 이진영(KT), 박한이(삼성)이 있다.

박용택은 경기 후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2000경기 출장, 200홈런 등 모든 기록이 항상 함께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다. 오래 야구를 했는데, 항상 쉽고 즐겁지만은 않았다. 잘 버텨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