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26승32패를 만들었다. 반면, 한화는 시리즈 스윕에 실패하면서 33승 24패가 됐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행운이 깃들었다. 선두타자 채태인이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번즈가 2루수 얕은 뜬공성 타구를 때렸다. 한화 2루수 정은원이 이를 바로 잡지 않고 땅볼로 만들었다. 타자 번즈는 1루에서 세이프. 그리고 채태인은 타구를 확인한 뒤 스타트를 끊으려다 늦었다. 주루 포기로 일단 아웃이 됐다.
그런데 한화 1루수 이성열이 다시 투수에게 건네려는 공이 3루 쪽으로 빠졌고 이 사이 번즈가 2루까지 진출해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잠잠하던 롯데는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6회말 선두타자 조홍석의 안타와 손아섭의 야수 선택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번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0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2루에서 대타 이병규가 우전 안타를 터뜨렸지만 누상에서 주자들이 엉키면서 추가 기회를 이어가진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7회말 롯데는 추가점을 뽑아내며 여유 있는 점수 차를 만들었다. 7회말 1사 후 전준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대타 정훈이 1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손아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이었고 2사 1,2루에서 이대호가 김범수의 145km 속구를 걷어올려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6-0으로 롯데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의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 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문규현이 결승타를 때려냈고 이대호가 쐐기타와 쐐기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4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5⅓이닝 3실점(2자책점) 역투를 펼쳤지만 5안타 무득점 침묵 속에 시리즈 스윕 기회를 놓쳤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