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 놓친 오지환, "팀 이기는 것이 우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03 20: 32

LG 오지환이 힛 포 더 사이클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오지환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어 3회에는 좌전 안타, 5회에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3번의 타석 기회에서 3루타, 2루타, 단타를 기록했다. 
남은 것은 홈런. 오지환은 3-0으로 앞선 7회 타석에서 이보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서자 1루측 LG팬들은 '오지환'을 연호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응원한 것. 그러나 3구째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대로 더 이상 타격 기회가 없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8회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오지환에게 5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7-0으로 크게앞선 1사 2,3루에서 좌완 이승호와의 승부. 또다시 LG팬들은 오지환을 응원했고, 2구째 때린 타구는 좌중간으로 높이 솟구쳤다. 그러나 좌익수 이정후가 잡아내는 뜬공 아웃. 희생플라이가 됐다.
결국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사이클링 히트는 무산됐다.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이날 수훈 선수로는 손색이 없었다. 
오지환은 경기 후 "(경기 후반에) 기록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팀이 이기는 것이 첫번째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와서 하고는 싶었지만, 실력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타율이 3할에 근접했다. 이날 안타 1개를 더 추가했더라면 3할이 됐을 수도 있다. 오지환은 "3할 기회가 왔으니 해보고 싶다. 아직 한 적이 없으니까"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