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팀의 5연패를 탈출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뽑아냈고 7회말 2사 1,2루에서는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6-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대호는 "개인적으로 타격감이 좋지만 나 혼자 잘해서는 소용 없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는 얘기는 다 했다. 이제 어린 선수들도 알아서 잘 해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해결사가 돼야 좋은 팀이 된다"면서 "투수들이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야수들이 공이 튀더라도 몸으로 막아낼 수 있는 전투적인 자세와 승부욕 근성을 갖고 플레이해서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연패 탈출 소감과 선수들에게 주문할 마음가짐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