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멀티 2루타 폭발…LAA 3연전 오타니 압도(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04 07: 46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 2루타를 폭발하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LA 에인절스와 3연전에서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24)와 타격 대결에서 한 수 위 실력을 입증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6푼2리에서 2할6푼6리(229타수 61안타)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를 맞아 1회초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2구째 92.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쳤으나 뻗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3회초 스캑스의 3구째 몸쪽 74.2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트로스전부터 20경기 연속 출루, 2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도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에도 스캑스의 커브를 공략했다. 5구째 74.9마일 커브가 몸쪽 낮게 떨어진 것을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혔다. 지난 4월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멀티 2루타 경기. 시즌 2루타 개수도 13개로 늘렸다.
7회초에는 우완 짐 존슨의 4구째 89.1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마지막 타석은 9회초 2사 1·2루 찬스였다. 동점 주자까지 나간 상황에서 우완 저스틴 앤더스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7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골라내며 1루에 걸어나갔다. 시즌 34번째 볼넷.
추신수는 1루에 나간 뒤 대주자 카를로스 토치로 교체됐다. 추신수가 만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텍사스는 아이재아 키너-팔레파가 범타로 물러나 1-3으로 졌다. 에인절스와 3연전을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감한 텍사스는 25승3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32승28패로 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한편 에인절스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우완 선발 덕 피스터 상대로 1루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에 홈을 밟아 선취 득점도 올렸다. 하지만 4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말 좌완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만나 루킹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2리에서 2할8푼3리(113타수 32안타)로 소폭 상승. 
추신수는 에인절스와 3연전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13타수 5안타 타율 3할8푼5리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오타니는 이번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 타율 2할 볼넷 1개로 부진했다. 매 경기 삼진 하나씩 당하며 추신수에게 완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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