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차두리 포착...한국전 대비 깜짝 전술 훈련" 스웨덴 언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04 08: 06

"스웨덴이 어두운 상황에 '위협'이 등장했다."
스웨덴 언론이 차두리 코치의 등장을 경계하고 나섰다. 한국전을 상대로 몇가지 전술 훈련을 준비 중이란 사실도 밝혀졌다. 
4일(한국시간)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은 스웨덴 대표팀이 오는 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될 한국이 전력분석을 위해 차두리 코치를 스파이로 파견했다고 전했다. 

차 코치는 지난 3일 솔나의 프렌즈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덴마크의 A매치 평가전을 지켜봤다. 차 코치는 이 경기 전력 분석을 위해 지난 1일 전주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 열린 날 출국한 바 있다.
이날 스웨덴은 0-0으로 비겼다. 지난 3월 열린 칠레(1-2 패), 루마니아(0-1 패)에 연달아 패배 스웨덴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매체는 스웨덴이 어두운 상황에 위협인 '차두리'가 등장했다고 표현한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차 코치는 VIP 스탠드 맨 상층에 앉아 스웨덴과 덴마크 경기를 지켜봤다. 차 코치의 손에는 종이와 연필이 들려져 있었다고. 또 이날 차 코치는 스웨덴 언론은 물론 그 어떤 매체와의 인터뷰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엑스레센은 차 코치가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때 기자석에 헤드셋을 끼고 직접 한국 벤치와 대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하는 헤드셋 사용에 대해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을 맡아 분석하고 전경준 코치가 멕시코전을 맡는다. 차 코치는 스웨덴전에 경기분석관으로 앉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 코치가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은 경기 전 야네 안데르손 감독에게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안데르손 감독은 이날 덴마크전에 너무 많은 전술적 세부 사항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했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특히 이 매체는 스웨덴이 한국전에 대비, 몇가지 깜짝 전술을 비공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우리는 아직 확정된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나중에 이야기할 것이다. 놀라운 것이 많이 있다"는 스웨덴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의 말을 싣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엑스프레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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