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뽐낸 한 주를 보냈다. 끝내기 승리도 있었고, 비록 경기를 잡지 못했지만, 0-6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힘을 보여줬다. 타선에 힘이 붙었고, 곳곳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나타났다. 선두 자리는 여전히 굳건했다.
▲REVIEW-4승 1패. 1패도 아쉽지 않았다
한 주의 시작을 우천 노게임으로 시작한 두산. 이후 내리 4경기를 쓸어 담았다. 5월 31일 잠실 SK전에서는 2-2에서 8회초 두 점을 허용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듯 싶었지만, 9회말 4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인정 2루타'가 '홈런'이 되는 행운도 뒤따랐다. KIA와의 첫 경기에서는 양현종을 상대로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8회부터 3점을 내면서 5-3 역전승을 거뒀고, 3일 경기에서는 0-6을 11-11까지 추격하는 힘을 발휘했다. 4승 1패로 마치면서 승패마진에서 이익이 남는 한 주를 보냈다.

▲PREVIEW-'내부 문제 시끌' 넥센·NC, 어수선한 상대 6연전
이번 주 두산은 넥센, NC와 3연전을 치른다. 모두 내부 사정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내고 있다. 넥센은 현재 조상우, 박동원이 준간강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고, NC는 김경문 감독이 물러났다. 내부 분위기가 혼란스러울 수 있는 두 팀이지만, 오히려 더욱 바짝 선수단 내부로 결속이 다져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두산으로서는 지난 주 보여줬던 저력을 얼마나 잇는 지가 관건이다. 넥센을 상대로는 2승 3패로 고전했고, NC와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넥센과의 3연전에서 천적 관계를 얼마나 청산하는지가 관건이다. 넥센과의 3연전에서는 이용찬-유희관-린드블럼이 나설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