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의 복귀로 선발진은 완전체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타격이 차갑게 식었다. 집중타 부재에 KT는 2승 4패로 한 주를 마쳤다. 힘이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면 상승 기류도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한 주였다.
▲REVIEW-돌아온 피어밴드, 힘내는 니퍼트
지난주 KT가 거둔 2승은 모두 니퍼트 등판에서 나왔다. 니퍼트는 5월 29일 삼성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거뒀고, 3일 SK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전성기 때 보여주 150km 넘는 직구가 안정적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니느님'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약 한 달 간 전력에 이탈해있던 피어밴드도 복귀전을 잘 마쳤다. 삼성을 상대로 6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니퍼트와 함께 외인 원투펀치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선발 마운드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고 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주중 첫 경기에서 14점을 몰아쳤지만, 4연패 기간 동안은 5점을 내는데 그쳤다. 팀 타율은 2할7푼9리를 기록했지만, 득점권 타율이 1할5푼7리에 그쳤다.
▲PREVIEW-순위 상승. 타선의 힘이 절실하다
이번주 KT는 KIA와 넥센을 홈에서 차례로 만난다. KIA를 상대로는 올 시즌 5승 3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선발 투수로 고영표-피어밴드-금민철이 차례로 나선다. KIA에서는 임기영-헥터-양현종이 등판할 차례. 상대의 '원투 펀치'가 나오는 만큼, 타선에서 얼마나 힘을 내는 지가 관건이다. KIA와의 3연전 뒤에는 넥센과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상대전적은 1승 4패로 불리하지만, 넥센은 현재 조상우와 박동원의 부재로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KT로서는 상대전적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