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박정민 “랩 네임 ‘래퍼 심뻑’, 처음에는 조금 이상했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6.04 11: 23

배우 박정민이 랩 도전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4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변산’ 제작보고회에서 랩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빡센 청춘의 무명 래퍼 학수로 변신해 랩에 도전한 박정민은 래퍼 변신에 대해 “변신이라고 하면 변신일 수 있는데 그 전에 제가 맡았던 역할들 보다 학수라는 인물이 그냥 박정민이라는 사람이랑 가장 가까운 인물인 것 같다. 그렇다고 제가 래퍼라는 것은 아니고 가장 제 모습에 가까워서 연기하기에 캐릭터적으로 큰 변신을 꾀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랩이라는 게 있어서 그 부분을 열심히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 랩 음악을 듣는 것은 좋아하고 술 취해서 노래방에서 랩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이준익 감독님께서 공교롭게 그걸 들으시고 제가 잘한다고 착각하시고 캐스팅을 하신 것 같다. 본격적으로 해보니까 그냥 호기롭게 도전할 영역은 아니구나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랩 네임이 래퍼 ‘심뻑’이었던 박정민은 감독님께서 정해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전라도 사투리 표현이다. 데면데면하다 뜻뜨미지근한 반응에 대한 표현인 것 같다. 발음이 좋아서 이걸로 하자고 했는데 이견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처음에는 조금 이상한데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멋있는 것, HSK 같이 영어로 되어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잘 생각해보면 도끼 넉살 등도 처음에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훌륭한 래퍼셔서 용인이 되는 네임이지 않나 심뻑도 그런 의미에서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 분)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오는 7월 4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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