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리뷰&프리뷰] 악몽의 2주, 자멸의 시간들을 잊어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4 14: 01

악몽의 2주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한 번 1승5패에 그쳤다. 6연패를 탈출했더니 다가온 것은 5연패였다. 장기레이스에서 충분히 연패를 당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워낙 좋지 않았다. 허술한 뒷문과 수비 불안으로 자멸했다. 이제는 자멸의 시간을 잊고 다시 올라서야 한다.
▲REVIEW-역전패의 연속, 이길 것 같지 않았던 한 주
지난달 29일 사직 LG전. 롯데는 3-2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뒀다. 그러나 마무리 손승락은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시즌 첫 번째 블론세이브. 단순히 1점 차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보다는 전체적임 믿음이 무너졌다는 사실이 더 컸다. 그리고 31일 경기 다시 한 번 세이브 상황을 맞이한 손승락. 이번에는 10-7의 넉넉한 3점 차 리드였다. 그런데 손승락은 악몽을 반복했다. 4점을 헌납해 다시 한 번 블론세이브. 결국 손승락은 1군 말소됐다. 안정이 필요하다는 평가. 여파는 계속됐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6점 차를 뒤집히며 역전패를 당했고, 이튿날 역시 접전 속에서 9회 역전을 내줬다. 5패 중 4패가 역전패였다. '선취점=필패'라는 공식이 우스갯 소리가 아니었다. 이기고 있어도 이길 것 같지 않았던 한 주였다. 그리고 6경기에서 9개의 실책을 범한 야수진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신뢰들이 무너진 한 주였다.

▲PREVIEW-악몽 극복의 시작은 불펜과 수비 안정
NC와 KIA를 만나는 이번 주. 마산 원정과 사직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에 이동 거리 부담도 없다. 쉽지 않았던 지난 한 주의 불안감을 어떻게 씻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불펜의 안정은 뒷심과 연관돼 있다. 손승락이 없는 이번 한 주간 진명호-오현택의 필승조가 뒷문을 무사히 틀어막을 수 있을지 관건. 윤길현-조정훈의 안정과 회복도 필수.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실책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주장 이대호는 선수들에 근성과 승부욕을 강조했다. 납득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자는 것. 수비는 기본과 정신력과 관련돼 있는 부분이다. 수비 안정 여하에 따라서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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