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리뷰&프리뷰] 저물어 버린 달…잡음 해소-분위기 수습 최우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4 15: 00

약 7년을 함께하며 구단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갔던 김경문 감독이 팀을 떠났다. '현장 리더십 교체'라는 표현을 썼지만 김경문 감독의 NC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최하위에 처진 팀의 상황에 더해 감독 교체라는 어수선함이 더해졌다. 이 과정에서 나온 잡음들과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성적만큼 중요한 과제로 남겨졌다.
▲REVIEW-1승5패의 성적, 그 이상의 충격
NC는 한화, 삼성과 만나 1승5패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3일 마산 삼성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7-8로 패했다. 주말 3연전 스윕패. 하지만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의 사퇴라는 소식이 들렸다. 창단 직후 NC의 성적과 역사 자체였던 김경문 감독의 사퇴는 충격이었다. 성적 부진이라는 팀의 위기 상황에서 협의를 통해 결단을 내렸다고 했지만 구단의 감독 경질 분위기였다. 그러나 팀의 4연속 가을야구 진출 등 강팀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던 김경문 감독의 퇴진은 한 주의 마지막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PREVIEW-유례없는 단장의 감독 대행, 분위기 수습이 최우선
김경문 전 감독의 퇴진으로 감독 대행 자리에 앉게된 인물은 다름아닌 유영준 단장이다. 프런트의 수장격인 인물의 현장의 대표자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프로무대 지도자 출신이 아닌 인물로도 유례가 없다. 구단은 유영준 감독 대행에게 분위기 수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은 '리더십 교체'라는 말로 구단의 경질인지, 아니면 김경문 전 감독의 자진 사퇴인지에 대한 성격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구단의 투명하지 않은 의사결정 체계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아울러 그동안 김 전 감독 시절부터 흘러나왔던 현장과 프런트의 잡음을 어떻게 해소할 지도 관건. 프런트의 수장이 현장의 지도자로 내려왔으니 프런트의 힘으로 현장을 억누른 셈이다.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 과연 구단의 생각대로 남은 시즌을 치러갈 수 있을지 지켜보야 한다. NC는 이번 주 홈에서 롯데를, 그리고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만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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