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승우 역할이 해결과제...아시아 성적 중요" 美 폭스스포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04 16: 57

"이승우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미국 한 언론은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가 신태용 감독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한국을 비롯해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 호주 5개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준비 상황을 조명했다. 그 중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흥민이 한국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이 매체는 한국이 얌전했던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보스니아전에서는 그와는 동떨어진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 보스니아전을 통해 스리백으로 복귀했지만 5명의 중앙 미드필더(공격수)들과의 간격이 멀어 패스에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거리 때문에 연결에 부담이 됐고 공을 받는 선수는 좋지 않은 장소에 위치해 있었다는 것이다. 
또 많은 부상자들의 발생이 전술적으로나 소통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상당한 재능을 지닌 젊은 선수가 그렇듯 이승우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면서 "이승우를 주전에 포함시킬지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임무와 해야 할 임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한국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한 후 경기 시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우는 신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매치 데뷔전이었던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매체는 이승우에 대해 "젊은 선수에 대한 컨트롤은 항상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그가 가진 희소한 기술력과 폭넓게 움직이면서도 상대와의 기싸움 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런 부분은 경기에 균열을 원하는 모든 국가가 젊은 선수를 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이들의 월드컵 성적이 확장을 앞두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비중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거둘 성적이 곧 미래 월드컵에서 차지할 아시아 쿼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승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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