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설현 눈물‥" '안녕하세요' 만취해서 다치고 생활비 안 주는 남편 '답답'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05 00: 40

무책임한 남편들 때문에 눈물 흘리는 아내들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지상렬 박지우 김소영 민아 설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은 아이가 셋인데 바로 넷째를 낳자는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첫째 낳고 3개월만에 임신을 했다. 둘째 돌때 셋째를 임신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5세, 3세, 7개월이라고 했다.

산후우울증에 대한 질문에 "자기야 나 우울증 걸려서 죽으면 어떻게 할거야 묻기도 했었다"며 "근데 남편이 '하나 키우나 둘 키우나 같다'고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게다가 엄마라는 이유로 육아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아내하테 맡긴다고. "내가 무슨 애 낳는 기계도 아니고"라고 설움이 폭발했었다고 전했다. 
남편이 등장했다. 이영자가 출산의 고통에 대해 묻자 "첫째 둘째 셋째 낳을 때 옆에 다 있었다. 근데 아내는 진통이 오면 남들에 비해 빨리 출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쇼크가 올 정도로 힘들었다고 출산의 고통을 토로했다. 
게다가 한달 생활비로 남편이 60만원을 준다고. 아내는 "한달에 60만원이 모자라서 기저귀 값 부족하니까 더 입금해 달라고 하니까 '아껴서 써'라고 했다. 외벌이라서 눈치가 보여서 말을 잘 못한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육아 때문에 개인시간이 거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축구 모임만 5개, 태권도 모임, 동네 방범대, 중학교 동창 모임, 고등학교 동창 모임 등 10개의 모임을 하고 있었다. 모임만 나가면 새벽 2,3시에 들어온다고. 남편은 그럼에도 넷째를 낳아야한다고 했다. 
이에 답답한 이영자는 "너무 속상하다. 셋째 업고 애 둘 손에 잡고 넷째는 어디에 끼고 병원에 가냐"고 소리쳤다. 이에 남편이 제가 같이 가겠다고 하자 이영자는 "남편은 축구하러 가는데 어떻게 하냐"고 폭발했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아이 셋한테 사랑을 많이 주고 싶다. 넷은 낳지 말자"고 부탁했다. 남편은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두번째 사연은 술만 마시면 다치는 아빠 때문에 힘든 딸의 사연이었다. 만취해서 트럭에 부딪쳐서 미간뼈가 부러져 얼굴이 많이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술을 먹는다고. 팔도 유리에 부딪쳐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다쳤다고 했다. 
아버지가 출연했다. 아버지는 "딸의 마음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또 옆의 사람들의 유혹을 못 뿌리친다"고 말했다. 다치는 것에 대해서는 "자주 넘어지고 다친다. 희안한게 잘 낫는다"고 답했다. 
게다가 아버지는 본인이 벌어서 본인이 다 쓴다고. 총각때부터 결혼해서까지 그렇게 했다고 해 놀라움을 전했다. 양육비는 거의 대부분 어머니가 마트에서 일해서 거의 다 조달했다고 했다. 
딸은 "엄마가 몸이 안 좋다. 마트에서 일하다가 실신 한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설현은 눈물을 흘렸다. 
설현은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할머니도 일 하셨고 편찮으셨다"고 했다.
이영자는 "엄마도 '내일 눈을 안 떴으면'이라고 하셨다. 너무 삶이 고단하니까 눈을 안 떴으면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아버지는 "밖에서는 이제 술은 마시지 않겠다. 집에서만 먹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아내한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사과했다. 
민아는 "아버지가 가시고 나서 아버지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꼈다.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바뀌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세번째 사연, 게으른 아내 때문에 힘든 남편이 출연했다. 전업주부 일 때도 귀차니즘 때문에 집안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톱도 쌓아두고 장 본 후에도 정리를 안해서 벌레까지 생긴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모델하우스 같은 집을 원한다. 지나치게 깔끔하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매사 통보를 하는 부분이 불만이라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라며 대화를 많이 하면서 풀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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