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추신수, 올스타 경력 없는 최고 선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05 06: 07

추신수(36)가 올스타 경력 없는 선수 중 최고 레벨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빼어는 성적과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게임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꼽았다. 팀별로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 중 최고를 1명씩, 총 30명의 선수들이 선정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선 추신수의 이름이 나왔다. 
추신수는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올해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MLB.com은 '추신수는 지난 메모리얼 데이 주간에 끝내기 홈런으로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잘해왔다'며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176홈런을 기록했다. 일본인 거포 마쓰이 히데키(175개)를 넘어 아시아 출신 빅리거 타자로는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직 올스타전 경험은 없지만 커리어는 올스타급이다. 
MLB.com은 지난 2일에도 '추신수가 한 번도 올스타전에 나가지 않은 건 놀라운 일이다'며 그의 출루 능력을 높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화려한 거포 스타일은 아니지만 꾸준한 출루와 중장거리 타격으로 기여해온 점을 조명했다. 올해는 지명타자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올스타로 선정되면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어 하지만 팬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올스타"라며 "올스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올스타전에 나간다면 굉장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말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59경기 타율 2할6푼6리 61안타 9홈런 24타점 35득점 34볼넷 출루율 3할6푼7리 OPS .808로 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올스타 발탁은 쉽지 않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올스타 후보로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등 쟁쟁한 스타 선수들이 있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한편 MLB.com은 추신수 외에 각 팀별로 올스타 경험이 없는 최고 선수로 아메리칸리그 켄드리스 모랄레스(토론토), 콜비 라스무스(볼티모어),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릭 포셀로(보스턴), 디디 그레고리우스(양키스),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제이슨 해멀(캔자스시티), 레오니스 마틴(디트로이트), 로건 모리슨(미네소타), 네이트 존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안드렐턴 시몬스(에인절스), 조쉬 레딕(휴스턴),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 데나드 스팬(시애틀)이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선 닉 마카키스(애틀랜타), J.T. 리얼무토(마이애미), 후안 라가레스(뉴욕 메츠), 앤서니 렌던(워싱턴), 카를로스 산타나(필라델피아),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토미 팸(세인트루이스),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 스쿠터 제넷(신시내티), 호르헤 데라로사(애리조나), 리치 힐(LA 다저스), 오스틴 잭슨(샌프란시스코), 크레이그 스탬멘(샌디에이고), 아담 오타비노(콜로라도)가 꼽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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