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02년 한일 월드컵 잊지 못해...박지성-이영표는 내 우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05 07: 33

"개인적으로 처음 기억하는 월드컵은 2002년 한일월드컵."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소속팀 토트넘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월드컵에 대한 추억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 개인적으로는 당시 4강 독일과 경기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월드컵에 진출한 소속팀 선수들과 월드컵에 대한 그들의 추억과 인터뷰를 듣는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태용호의 '에이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처음 기억하는 월드컵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다. 한국은 준결승까지 진출할 정도로 잘했다. 나는 한국팀의 선전에 감동했다.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분위기가 되지만, 성적까지 좋자 한국 사람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서 4강에 오른 것이 자랑스럽다. 나를 포함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에게 2002년 월드컵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등을 연파하며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2002년 한국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았다. 나는 그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그중에서도 박지성과 이영표, 두 선수는 내 우상이었다. 나는 그들을 보고 자랐고 그들처럼 되는 것이 내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뛰고 싶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라면 역시나 독일과 4강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독일-한국의 4강전은 접전이었다. 결국 독일이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2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아직까지 내 최고의 월드컵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다. 처음으로 월드컵에 참가할 때 나는 그것을 전혀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잘하지 못하며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그래도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알제리전에서는 골도 기록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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