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02년 4위를 차지한 후 2승을 올리고 있을 뿐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외신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았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스탠더드'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묶인 F조 조별리그 예상에서 한국을 최하위로 예상,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는 "한국이 썩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뤘다"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4위 이후 2경기만 승리를 거뒀다"고 낮게 평가했다.
실제 한국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2010년 남아공에서는 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16강에서 우루과이에 패했다. 2014년 브라질에서는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에 대해서는 "황금세대는 노화됐지만 여전히 힘이 남아 있으며 젊은 피로 강화됐다"고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멕시코에는 "최근 6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다"며 조별리그 통과를 당연하게 여겼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 스웨덴에 대해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놓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4번이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를 꺾고 2006년 이후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면서 "프랑스가 이끄는 조에서 네덜란드보다 높은 순위로 예선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각 팀 스타 선수로는 한국에는 손흥민, 독일에는 토니 크로스, 멕시코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스웨덴에는 에밀 포르스베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매체는 베팅사이트 '벳페어'을 인용, 16강 진출에 가장 높은 배당율을 한국에 부여했다고 전했다. 도박사들이 평가한 한국의 배당율은 17/1이었다. 독일의 배당율 3/10, 멕시코 9/2, 스웨덴 11/2보다 월등하게 높다. 100유로를 걸었을 경우 한국은 1700유로를 받고 독일은 30, 멕시코는 450, 스웨덴은 550유로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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