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 블랑의 첼시행? 영국 언론에서도 블랑 감독의 첼시 부임을 보도하고 나섰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첼시와 로랑 블랑은 지난 2일 간의 만남을 통해 계약 합의에 가까워졌다. 이제 남은 것은 수석 코치이다. 블랑은 수석 코치 문제만 해결되면 첼시행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별이 기정사실화된 첼시지만 후임 감독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와 구단 운영진의 실책이 겹쳐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첼시는 최근 비자 발급이 거부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대신 마리나 그라노프스카 CEO가 감독 선임을 지휘하고 있다.
정적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는 첼시는 감독 선임에서 최대한 지출을 줄이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였던 마우리시오 사리 전 나폴리 감독의 경우에도 바이아웃 지급을 거부해 무산됐다.
다른 유력 후보였단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도 높은 연봉 요구로 인해 포기했다. 결국 첼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블랑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블랑 감독은 2016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이후 2년여 간 휴식기를 가졌다.
익스프레스는 "블랑 감독은 자신이 첼시로 간다면 마르세유와 릴을 지휘한 바 있는 프랑크 파시를 수석 코치로 원하고 있다. 블랑 감독을 제외하면 슬라비아 요카노비치 풀럼 감독이 첼시 감독의 유력 후보이다"고 전했다.
첼시는 아직 콘테 감독에게 이별을 정식으로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는 "첼시는 콘테 감독과 여전히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콘테 감독의 남은 1년 계약을 보상하기 위해서 900만 파운드(약 128억 원)를 보상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mcado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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