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27·KT)와 한승혁(25·KIA)이 치열한 중위권 다툼 기선제압에 나선다.
kt wiz와 KIA 타이거즈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9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T(26승 32패)와 KIA(28승 29패)는 각각 8위, 5위로 순위표 상에는 떨어져있지만, 승차가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3연전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3연전 중 첫 날 경기에 따라서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기선제압에 신경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주중 3연전 중 첫 날 선발 투수로 KT는 고영표를, KIA는 한승혁을 내세웠다.
고영표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하며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투심의 위력이 좋아지면서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한껏 살아났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KIA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KIA 한승혁 역시 KT를 상대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5.87의 성적을 거둔 한승혁은 KT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승혁은 지난 2일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실점을 했다. 투구수가 16개 정도에 불과해 통상 선발 등판 이전에 실시하는 불펜 피칭을 실전 경기에서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전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