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낙동강 전선' 노경은-왕웨이중이 떠안은 중책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5 12: 34

노경은(롯데)과 왕웨이중(NC)이 분위기 수습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낙동강 전선'에 뛰어든다. 
노경은과 왕웨이중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NC의 시즌 6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와 NC 모두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다. 양 팀 모두 이렇게 분위기가 뒤처진 상황에서 맞붙은 것도 손에 꼽을 정도다. 

롯데는 상승세가 대폭 꺾였다. 최근 12경기 2승10패의 수렁에 빠지며 9위로 내려 앉았다. 6연패와 5연패를 반복했다. 최근 2주 동안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기억이 있던만큼 한 주의 시작을 잘 이끌어야 한다. 노경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야수진의 도움도 절실하다.
NC의 분위기는 롯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창단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일, 김경문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앉히는 인사 이동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구단 안팎의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의 부진이고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노경은과 왕웨이중이 낙동건 전선의 수습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두 선수 역시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이 아니다.
노경은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43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최근 3연패이고 앞선 2경기의 등판 결과도 좋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 4⅓이닝 5실점, 지난달 30일 사직 LG전 6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전환 이후 초반 좋았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다. 최근 부진을 씻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왕웨이중 역시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10경기 4승3패 2.90의 평균자책점. 역시 최근 2경기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4일 잠실 LG전 6이닝 4실점이었고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이닝 8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모두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롯데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의 기록으로 호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만났던 롯데와 현재 롯데의 타격 페이스는 비교 하기 힘들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9위와 10위로 뒤처진 지역 라이벌이 맞붙는다. 과연 난국을 타개할 선발 투수는 부활의 투구를 노리는 노경은이 될 지, 아니면 에이스의 귀환을 알릴 왕웨이중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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