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뉴스 보도 인용 논란을 일으켰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방송 재개를 확정 지은 가운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안수영 PD가 새로운 연출자로 낙점됐다.
5일 OSEN 취재 결과 안수영 PD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새로운 연출자로 확정됐다. 그리고 오는 30일 방송 재개를 한다.
한 관계자는 "아직 새롭게 녹화 날짜가 잡힌 건 아니다"라며 "오는 30일 방송은 기존에 촬영했던 분량을 편집해 내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달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뉴스 형식으로 내보내던 중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편집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MBC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 및 간부들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했다.
진상조사위원회의 징계요청에 따라 열린 인사위원회는 '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피디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 인사위원회는 "프로그램 제작의 직접적인 책임뿐 아니라 관리감독 및 지휘 책임을 물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을 경질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담당 부장과 연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제작팀에서 배제됐던 조연출 등 3인은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에서 빠지게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