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밀 로저스의 상태가 심각하다.
로저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김현수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정통으로 맞았다. 로저스는 오른손 약지에 네 군데에 걸쳐 골절상을 입었다.
5일 두산전을 앞둔 장정석 넥센 감독은 “로저스가 금요일(8일) 수술날짜를 잡았다. 손가락에 네 군데에 걸쳐 골절이 왔다. 뼛조각이 더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수술여부도 일단 가봐야 한다. 날짜는 잡았지만 수술이 안 될 수도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로저스는 경기장에 나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손가락에는 부목을 대고 있었다. 애써 웃으며 태연했지만, 시즌아웃이 나올 수도 있는 심각한 부상이다. 뼛조각에 핀을 박아 고정하는 수술을 할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다.
넥센은 대체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것일까. 장 감독은 “대체선수는 기다려봐야 한다. 일단 주말 3연전에 신재영을 다시 선발로 올린다. 하영민, 김정인, 김선기 등도 선발자원이다. 당분간 안우진이 선발”이라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