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의 소통과 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다."
NC 다이노스 유영준 감독 대행이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첫 경기를 앞두고 지도자로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NC는 지난 3일 밤,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김경문 전 감독이 물러나고 유영준 단장이 감독 대행직을 맡게 됐다. 감독 대행직을 맡은 뒤 첫 경기에 나서는 이날 유영준 감독 대행은 "선수단의 소통과 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영준 감독 대행과 일문일답.
-감독대행으로서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갈 것인가
▲ 다른 것보다 선수들을 잘 케어하는게 중요하다. 선수단의 기를 살려주려고 한다. 팀이 많이 지다보니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대화를 많이 하도록 할 것이다. 단장 자리에 있으면서도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감독 대행 자리를 제안했을 때 심정은?
▲ 부담스러운 자리인 것은 맞다. 선수단의 안정을 위해 구단에서 맡긴걸로 알고 있다.
-그동안 단장 자리에 있으면서 팀의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했나?
▲전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셨다. 다만, 선수들이 급하게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격쪽에서 성급한 공격이 아쉬웠다.
-단장 자리에서 감독대행으로 왔는데, 야구장에 나섰을 때 낯설지 않았나?
▲어릴 때부터 봐온 선수들이 많았다. 단장에 있을 때부터 라커에서 선수들과 많이 대화하고 케어를 해주곤 했다. 낯설지는 않다.
- 코칭스태프 보직 중에 배터리 코치가 데이터 코치를 겸직하는데?(정진식 코치)
▲ 내가 요청한 것이다. 정진식 코치가 데이터 팀에서 경험도 많고 영상 분석이나 전력 분석의 집중력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서 힘들겠지만 요청을 했다. 세밀한 부분을 보강하려고 한다.
-감독대행으로서 어떻게 팀을 꾸려갈 생각인가?
▲ 기존의 큰 틀을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둥 선수들로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할 것이 있다. 투수진의 경우, 원칙을 지켜가려고 한다. 투수진 보직은 5인 로테이션과 함께 6인 로테이션도 번갈아가면서 할 생각이다. 신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기면 좀 더 길게 지켜볼 것이다.
-수석코치 없이 가는 이유는?
▲다른 뜻은 없고 각자 코치의 업무를 매일 보고 받으면서 의견을 모두 수렴하려고 한다. 수석코치가 있으면 개인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 매일 코치진이 모여 오더를 체크할 것이다. 수평적 관계라고 보면 된다.
-프런트의 개입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 절대 그런 일 없다. 구단에서는 성적을 얘기하지 않았다. 만약 구단의 개입이 있거나 하면 옷을 벗일 것이다. 감독으로서 제가 할 도리를 다할 것이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