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빈이 당당하고 쿨한 도시여자로 돌아왔다.
유빈은 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유빈(Yubin) ‘都市女子’ LIVE PREMIERE’에서 첫 솔로곡 발매를 앞두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유빈을 위해 소란의 고영배와 원더걸스의 혜림이 MC를 맡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유빈은 5일 오후 6시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도시여자(都市女子)'와 타이틀곡 '숙녀(淑女)'를 발매하고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유빈은 “앨범 준비 하고 트레이닝도 받고 곡 작업도 하면서 지냈다. 완벽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려고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그 만큼 많이 준비했으니까 많이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혜림 역시 “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고 책 번역도 했다. 다다음주에 기말고사여서 내일부터 공부 열심히 할 예정”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유빈의 첫 솔로곡 '숙녀'는 도회적이면서도 상쾌함이 넘치는 시티팝 장르로 도도한 도시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가사가 경쾌한 리듬과 조화를 이룬다. 유빈이 이번 앨범에 선택한 장르는 시티팝으로 1980년대 유행한 도회적 팝 장르, 펑크, 디스코, 미국 소프트 록, R&B 등에서 영향을 받아 세련된 느낌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이다.
이날 유빈은 시티팝 장르에 대해 설명하며 장필순의 ‘어느 새’부터 신효범 ‘또 하나의 너’, 빛과 소금 ‘샴푸의 요정’, 윤수일 ‘아름다워’, 김현철 ‘왜 그래’, 패티 김 ‘그대 없이는 못살아’까지 다양한 시티팝 곡이 담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앨범명이 ‘도시여자’인 만큼 세 사람은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빈은 도시여자에 대한 키워드로 서울, 초여름, 거울, 김밥, 경양식 등을 꼽았다.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서울을 꼽은 유빈은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거울을 소품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거울이 와장창 깨져서 깜짝 놀랐지만 스태프 분들이 대박징조라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는 일화를 전했다.
언제 자신이 도시 여자라고 느껴지냐는 질문에 혜림은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 마시면서 랩탑으로 뭔가 뉴요커처럼 작업할 때”라고 답했고 유빈은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밤에 회사에서 연습 끝나고 운전하면서 집에 돌아갈 때 음악을 들으며 다리를 건너면서 야경을 감상할 때”를 꼽았다.
이외에도 이날 유빈은 ‘숙녀’ 음원과 뮤직비디오 최초 공개와 재킷 이미지 설명, 메이크업까지 첫 솔로 앨범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하며 기대를 높였다. 유빈은 “그동안 걸크러시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좀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제 안에 다른 사람이 있었더라”고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mk3244@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