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디스의 후임은 언제 올까.
두산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을 갖는다. 4연패에 빠진 넥센은 28승 32패로 7위다. 두산은 37승 19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넥센은 한현희, 두산은 이용찬이 선발로 던진다.
두산은 지난 1일 외야수 파레디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총액 80만 달러를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파레디스는 두 번이나 2군으로 내려간 끝에 6월 첫 날 결별 통보를 받았다. 파레디스는 21경기서 타율 1할3푼8리 9안타 1홈런 4타점 4볼넷 17삼진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파레디스 후임에 대해 “언제 올지 나도 모른다. 아마 1루수 아니면 외야수가 되지 않을까. 타격이 좋은 선수 중 외야수가 많다. 영상을 보면 다 마음에 든다. 하지만 타자는 모른다. 와서 잘하는 게 쉽지 않다. 정면승부하는 마이너리그와 달리 동양야구는 상대 약점을 파고 들어간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출신 파레디스의 경력과 이름값만 보고 선택했다가 낭패를 봤다. 김 감독은 “파레디스와 로메로가 한국에 적응을 잘했는데 야구를 못했다. 새로 올 선수는 왕따를 당해도 좋으니 야구만 잘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한 뒤 “경력은 중요치 않다. 상승세에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를 보고 좋은 선수도 제안을 하면 안 온다고 할 수도 있다. 쉽지 않은 문제”라며 외국선수 영입에 신중을 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