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넷이 합쳐 70홈런, SK 거포들의 홈런 잔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05 21: 08

SK 거포들이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SK는 팀 100홈런에 4개를 남겼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6-2로 이기고 2위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선발 문승원의 역투가 밑바탕이 됐으나 색칠을 한 것은 역시 홈런이었다. 고비 때마다 홈런으로 점수를 내며 팀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6점 모두가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1회부터 홈런 두 방이 나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시작부터 조준 포격했다. 1회 선두 노수광이 안타로 나가자 한동민이 우월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한동민의 시즌 15호 홈런. 이어 1사 후에는 로맥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0호)를 추가했다. 경기 기선 제압에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양팀이 서로 점수를 내지 못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6회에도 홈런이 관중석을 깨웠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동엽이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시즌 14호)로 기지개를 켰다. 7회 쐐기 점수도 홈런으로 나왔다. 1사 2루에서 최정이 바뀐 투수 김승현을 상대로 큼지막한 좌중월 2점 홈런(시즌 21호)을 쳐 승기를 확실하게 잡음과 동시에 다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동민 김동엽 최정은 슬럼프를 겪은 뒤 서서히 올라오는 흐름에서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제이미 로맥 또한 최근 체력이 조금 떨어지며 타율이 살짝 떨어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개인적으로도 한 번쯤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손맛이었다.
SK가 자랑하는 네 선수는 이날까지 총 70개의 홈런을 쳤다. 전날까지 팀 홈런 2위인 KT가 77홈런, 3위 KIA가 71홈런이었다. 아직 팀 60홈런에 이르지 못한 팀도 리그의 절반에 이른다. 확실히 대단한 홈런 파워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