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이 특급 애교로 자신을 밀어내는 준호의 마음을 녹였다. 자신을 좋아하지 마라고 대놓고 거절한 준호, 정려원은 그런 준호에게 화를 내다가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한다"며 직진을 선택했다. 정려원은 준호의 손을 갑작스럽게 잡거나 기습 뽀뽀를 해 준호를 설레게 만들었다.
5일 방송된 SBS 월화극 '기름진 멜로'에서는 서풍(준호)이 새우(정려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풍은 "나 당신 좋아한다. 그런데 난 형(장혁)도 좋아한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나 좋아하지 마라"고 말한다.
새우는 집으로 돌아가며 서풍의 말을 꼽씹는다. 새우는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 나보고 다가오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며 괴로워했다.

다음날 서풍은 호텔에 맞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지만, 새우는 "고기 노린내가 난다"고 혹평을 했다. 새우는 "그런 손으로 혼자 만드니까 그렇지"라며 병원에 같이 가자고 한다. 서풍은 혼자 병원에 가려고 하지만, 새우는 그의 손을 덥석 잡고 병원으로 이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새우의 어깨가 많이 망가졌다며 어깨 치료를 해주고, 두 사람은 침대에 눕는 같은 신세가 된다. 새우는 "내 마음은 내 거니까 내 마음대로 할거다. 남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어 새우는 "이렇게 병원에 함께 있으니까 좋다"고 한다. 그 말에 서풍도 몰래 미소지었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새우가 만든 짜장면을 함께 먹고 새 메뉴의 보완점을 찾기 위해 연구했다. 시행착오 끝에 서풍은 보완점을 찾고, 옆에서 돕던 새우는 너무 좋아 서풍의 볼에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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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름진 멜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