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체력 아낀' 한화, 6일 LG전 더욱 중요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06 06: 36

 오늘을 위해 어제 체력을 아꼈다. SK에 2위 자리를 내줬고, 4위 LG는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한화는 6일 경기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한화는 5일 잠실 LG전에서 3-7로 완패했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당했고, 투타에서 밀렸다. 한화는 1회부터 2실점했고, 4회까지 7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LG 마운드의 소사는 5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 5회까지 1안타만 허용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인 소사의 구위를 고려하면 7점 차는 크게 느껴졌다.
한화는 초반 큰 점수 차로 뒤지자 일찌감치 주전을 교체, 체력 비축에 나섰다. 당장 눈 앞의 1경기 보다 내일, 시즌을 길게 내다본 결정이었다. 6일 오후 2시 낮 경기를 앞둔 것도 고려됐다.  

'체력 관리'를 강조한 한용덕 감독은 5회초가 끝나고 주전 4명(호잉, 이성열, 최재훈, 하주석)을 교체했다. 6회말에 앞서 이용규도 빠졌다. 호잉과 이용규는 공수에서 체력 부담이 많은 선수. 김태균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 이성열은 1루수로 많이 출장했다.
완패한 한화는 6일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SK가 승리하면서 2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반 경기 뒤진 3위가 됐다. 4위 LG와 거리도 반 경기 차이다. 6일에도 패한다면 4위로 내려간다.
6일 선발 샘슨이 나선다. 올 시즌 LG 상대로 2경기에 출장해 2승을 거뒀다. 2경기 모두 QS 피칭이었다. 한화가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선발 카드다. 게다가 LG 선발은 프로 2년차 손주영이다. 김대현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임시 선발로 나선다. 올해 2번째 등판. 4월 24일 넥센전에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5일 교체 출장한 백업들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교체로 출장한 최진행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강경학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3점을 따라가면서, 일방적인 완패 흐름은 끊어냈다. 3-7로 추격한 9회에는 상대 마무리 정찬헌까지 끌어냈다. 졌지만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 
한화는 이번 주 LG와 SK를 잇따라 만난다. 2위 경쟁팀들이다. '3승3패' 5할 승률을 목표를 위해서 6일에는 이겨야 한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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