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3)의 대안은 누구인가?
로저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김현수의 강습 타구를 잡으려다 오른손에 정통으로 맞았다. 로저스는 오른손 약지에 네 군데에 걸쳐 골절상을 입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로저스가 금요일(8일) 수술날짜를 잡았다. 손가락에 네 군데에 걸쳐 골절이 왔다. 뼛조각이 더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수술여부도 일단 가봐야 한다. 날짜는 잡았지만 수술이 안 될 수도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로저스는 공을 던질 때 꼭 필요한 오른손 약지를 다쳤다. 뼛조각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더라도 회복까지 3~4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사실상 시즌아웃인 셈이다. 그렇다면 넥센은 로저스를 전력에서 제외하고 대체전력을 알아봐야 한다.

대체 외국선수 영입에 대해 장정석 감독은 “구단과 이야기 된 것이 없다. 기다려봐야 한다”고 답했다. 외국선수 1선발이 없다면 전력에 치명타다. 무조건 대체선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넥센에 여러 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150만 달러를 주고 데려온 외국선수가 전력에서 빠졌다. 다시 큰 돈을 투자해 선수를 데려오기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 일단 국내선수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장 감독은 “2군에서 하영민, 김정인 그리고 김선기 등이 선발전력이다. 신인 안우진도 당분간 선발로 간다”고 밝혔다. 넥센은 지난해에도 밴헤켄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한 동안 빠졌던 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상태가 더 심각하다. 로저스가 올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기에 더 아쉬움이 크다.
장정석 감독은 “가장 중요한 자리다. 로저스가 다쳐 마음이 안 좋다.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 토로했다.
일단 넥센은 대체선수를 빨리 검토해 데려와야 한다. 그 동안 국내선수들이 버텨주는 수밖에 답이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