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근의 좋은 감을 이어감과 동시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추신수의 한 방에 힘입어 7-4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 연속 출루,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추신수는 이 기록을 하나씩 더 연장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6리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선발 좌완 머나야를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바라봤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공을 잘 골라내 21경기 연속 출루를 완성시켰다. 이후 무사 1,2루에서 마자라의 좌익수 뜬공 때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3루를 밟는 등 좋은 인상을 남겼다. 상대 좌익수의 방심을 놓치지 않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2회 두 번째 타석과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다. 2회에는 중견수, 5회에는 3루수 방향으로 향했다. 이렇게 몸을 풀던 추신수는 팀이 2-4로 뒤진 7회 동점 투런포를 때렸다. 1사 1루에서 페티트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텍사스는 8회 벨트레의 역전 솔로포, 갈로의 쐐기 투런포를 묶어 3점을 더 내 7-4로 역전했고, 9회 마지막 수비를 잘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추신수의 홈런 한 방이 텍사스를 수렁에서 구해낸 셈이 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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