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이 시작부터 '대박'이라고 할 만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제목부터 출연진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방송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은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3.201%를 기록했다.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럽 부부들이 식탁에서 찾아낸 ‘부부의 맛’을 찾아가는 콘셉트로 3커플의 셀럽 부부가 식사를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SBS '동상이몽2-너는내운명' 등을 만든 서혜진 PD의 TV조선 이적 후 첫 작품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호 이하정 부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함소원 진화 부부가 리얼한 일상과 함께 자신들만의 부부의 맛을 공개했다.

일단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것은 제목. '과연 제목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란 반응과 함께 이 예능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던 바다. 제목 속 '맛'은 콘셉트처럼 부부의 식탁을 의미한다.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즉 식구의 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화제를 모은 부부는 18세 연상연하 한중 커플인 함소원과 진화다. 결혼 5개월차인 이 부부의 '맛'은 아내가 아닌 남편에게서 나왔다. 함소원을 위해 요리 실력을 뽐내는 진화의 모습이 그려진 것.
이 과정에서 함소원은 "배고파요"라며 계속해서 진화에게 칭얼거렸고, 이에 진화는 대뜸 함소원 옆으로 다가가 진한 키스를 나눴다. '세상 스윗한 남편' 진화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재벌 2세설, 농장주설 등 재산에 대한 이슈보다 어른스럽고 듬직한 남편이자 한 사람인 진화의 모습이 한참 어린 연하 남편에 대한 편견을 없앴다란 반응도 많이 눈에 띄었다. 더불어 이날 함소원, 진화 부부는 아이를 낳기 위해 난자를 얼리는 등 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공감과 응원도 얻었다. /nyc@osen.co.kr
[사진] TV조선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