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시를 낭독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짧은 순간이지만, 온 마음을 다해 헌시 낭독을 준비한 한지민에게 많은 시청자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각 방송서에서는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올해의 추념식 주제는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 428,030은 10개 국립묘지 안장자를 모두 합한 숫자를 가리킨다.
이날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과 애국가 선도는 강하늘, 임시완, 주원, 지창욱이 참여했고 한지민이 이해인 수녀의 추모헌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낭독했다.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짧은 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추념식에 임해 귀감이 됐다. 군복을 입고 등장한 네 대세 배우들의 애국가와 정성을 다해 헌시를 낭독한 한지민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특히 한지민의 헌시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준비한 메모를 보지 않고, 시를 외우다시피 한 것.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자리에 함께 한 사람들이나 카메라에 눈빛을 맞추며 담담하게 시를 낭독하는 한지민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이런 한지민의 모습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현충일 추념식의 헌시 낭독을 얼마나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이 때문에 한지민의 마음가짐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에 한지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OSEN에 "한 달 여 전에 국가보훈처 측에서 제안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하고 헌시 낭독 준비에 임했다"고 전하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그야말로 외모만큼 빛난 마음씨였다. 한지민은 그동안 꾸준히 봉사에 앞장서는 ‘선행의 아이콘’이기도 했다. 발목 부상에도 14년째 함께 하고 있는 빈곤퇴치 캠페인 거리모금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소방활동 홍보영상에 내레이션 재능기부를 하는 등 각종 선행으로 봉사의 중요성을 몸소 보였던 그다. 그런 한지민이기에 경건한 헌시 낭독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을 터다.
한지민뿐 아니라 이날 추념식에 참석한 네 명의 배우도 박수를 받았다. 배우가 아닌 군인의 신분으로 나라의 행사에 앞장서고 있는 네 배우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함께 추모했다. 또한 노래 ‘늙은 군인의 노래’로 추모의 뜻을 밝힌 가수 최백호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현충일 추념식 방송 캡처,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