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롯데 윤성빈, "불펜 두렵지 않다. 150km 자신있게 던질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6 16: 32

"이제는 150km 직구를 자신있게 던져 힘으로 윽박지르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은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1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윤성빈은 말소 이전가지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23의 기록을 남겼다. 롯데의 올 시즌 첫 선발승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일단 윤성빈은 선발이 아닌 불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잠시 2군에 내려가 있을 시기에도 윤성빈은 코칭스태프의 주문으로 불펜 투수 전환을 준비했다. 그는 "옥스프링 코치님께서 이번에는 변화구를 타자당 하나 씩만 던지게 하고 직구 위주로 투구를 펼쳐보자고 하셨다"면서 "코치님이 보시기에 변화구를 던지다가 자주 맞으니까 그렇게 주문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위에서는 체력적인 면에 우려를 표시했다. 올 시즌이 첫 풀타임 시즌이고, 아직 체력적인 면이 갖춰지지 않은 윤성빈이기에 선발로서 다소 부침이 있었고 스태미너도 빠르게 떨어졌다. 불펜으로 전환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체력적인 면에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윤성빈은 "팔에 무리가 간 것도 아니고, 완급 조절을 잘 못해서 정말 체력이 떨어졌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차차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가 잠시 1군에서 제외됐을 시기, 팀은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팀 분위기도 이전과 달리 침체된 것이 사실. 그는 "빨리 1군에 올라와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불펜으로 이제 나와서 던질 텐데 고등학교 때도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간 적이 있어서 두렵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주 무기인 150km의 강속구를 자신있게 뿌릴 시기를 고대하고 있다. 윤성빈은 "150km를 계속 던지면서 힘으로 윽박지를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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