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 홈런으로 3연승을 달렸다.
KIA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시즌 30승(29패) 째를 챙겼다. 반면 KT는 2연패와 함께 시즌 34패(26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KT는 오태곤(좌익수)-로하스(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윤석민(1루수)-박경수(2루수)-김동욱(우익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피어밴드.

이에 맞선 KIA는 헥터 노에시가 선발 등판했고,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이범호(3루수)-정성훈(지명타자)-이명기(우익수)-한승택(포수)-황윤호(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을 KIA에서 나왔다. KIA는 2사 후 김주찬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면서 1-0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찬은 이 홈런으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T도 4회말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태곤이 헥터의 직구(144km)를 공략했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어서 5회말 윤석민이 헥터의 커브(132km)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KT는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역대 56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회초 이후 침묵했던 KIA는 7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KT의 수비 실책도 한 몫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1루타를 날린 뒤 투수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명기와 한승택이 좌익수 뜬공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았지만, 그 사이 정성훈의 대주자 최정민이 3루를 훔쳤다. KT는 투수를 피어밴드에서 엄상백으로 교체하며 위기 진화에 나섰지만, 안치홍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결국 동점 점수를 내줬다. 여기에 버나디나가 엄상백의 직구(145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KIA가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8회초 1사 후 최형우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간 뒤 이범호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투수를 엄상백에서 심재민으로 바꿨지만, 포일이 나왔고 KIA는 여유롭게 추가 점수를 올렸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안타를 쳤지만, 병살타가 나오면서 찬스를 날려버렸고 9회까지 득점에 실패하면서 이날 경기를 내줬다.
KIA의 선발 투수 헥터는 8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7승(2패) 째를 챙겼다. 반면 구원투수 엄상백은 홈런을 허용하면서 시즌 5패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