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6월 중순 MLB 복귀 가능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07 05: 30

기나긴 공백을 딛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이르면 6월 중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야후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에 대한 향후 전망을 다뤘다. ‘야후스포츠’는 강정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조금의 시간을 더 가질 것을 전망하면서도 “복귀의 시간이 명백하게 다가오고 있다. 6월 중순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2016년 말 음주운전사고 여파로 지난해 1년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고 5월부터 컨디션 조율에 힘쓰고 있다. 구단 산하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든 강정호는 자체 연습경기에 이어 최근에는 구단 산하 상위 싱글A팀인 브레든턴에서 실전감각을 쌓고 있다.

비록 싱글A 레벨이기는 하지만 6일까지의 성적은 고무적이다. 4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 2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55를 기록 중이다. ‘야후스포츠’는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돌아올 때까지 더블A팀인 앨투너, 그리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보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6일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와 지속적으로 통화를 하고 있음을 이야기한 뒤 순조로운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여전히 경기 상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매우 큰 도전이다”라면서도 “강정호가 현 시점에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언제쯤 MLB에 복귀할지, 혹은 그가 어떤 포지션을 소화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상을 밝히지 않았다. 아직 트리플A 무대에도 올라가지 못한 만큼 지금 시점에서는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라면 ‘야후스포츠’의 예상대로 조만간 더블A와 트리플A 무대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의 준비 태세가 예상보다 좋다는 것이 드러나면 전격적인 MLB 콜업도 가능하다. 피츠버그도 내야 상황에 그렇게 여유가 있는 편도 아니다. 분명한 것은 ‘야후스포츠’의 언급대로 강정호의 복귀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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