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쳤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서 평양 냉면 3탄 편이 그려졌다.
이날 MC 전현무와 신동엽은 오늘 주제에 대해 "평화의 상징은 비둘기가 아닌 이 음식"이라면서 섬세한 손길로 반죽해 메밀향 그대로 뽑아낸 면에. 입에 착 감기도록 찰기를 더해주는 음식, 투박한 면 위에 갖가지 고명과 담백한 육수를 더해 만든 평양냉면을 소개했다. 이제 전세계인이 주목한 음식으로, 남과 북을 이어준 평화의 맛이 '평양냉면'이란 것.

남북 정상회담 이후 화제의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평양냉면은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마니아 음식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오르는 등 각종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음식이었다.
MC들은 "지금까지 두 번이나 다뤘던 주제였으나, 아직도 많은 얘기가 남았다"면서 평양냉면 3탄으로, 베일에 쌓였던 북한의 평양냉면을 오리지날 버전을 소개할 것이라 말했다.
게스트들도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특별한 게스트를 모셨다고해 기대만발하게 했다. 한국은 물론 북한의 평양냉면 섭렵한 게스트들이었다. 먼저, 평양냉면 한 파를 맡고 있는, 본토 북한에서 평양냉면을 맛 보고 왔다는 피아니스트 김광민을 소개, 이어, 노래 힘은 평양냉면에서 나온다는 마니아 가수 옥주현,
평양냉면 맛 최근에 맛 본 남측 예술단 수석대표 윤상이 출연했다.

김광민은 친父가 북한에서 내려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기본 두 그릇 먹는다는 김광민은
"평양에서 먹은 느낌 설렜다, 기대도 컸다"면서 "정통 평양냉면 생각에 호텔안에서 가능한 동선안에서 세 군데를 찾아 먹었다"고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생각보다 달랐다는 것. 비주얼부터 맛까지 다른 점이 많았다고 했다. 옥류관, 고려호텔의 평양냉면을 비교 담백하기보다 소, 돼지, 닭, 꿩을 섞은 진한 고기 육수의 맛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윤상은 평양 다녀온 후 자신감 있지 않냐고 묻자 "한끼 먹고 답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유일하게 학습이 필요했던 냉면 노력을 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면서 아쉽게도 옥류관은 가지 못했다고 했다.
고려호텔에서 먹었다며 색 때문에 평양이 맞나 싶었다고. 늘 먹던 익숙한 회색빛이 아닌 칡냉면 느낌의 평양냉면이라 전했다. 윤상은 "쉬운 맛은 아니었다. 밍밍한 맛이 전혀 아니었다"며 회상했다.

옥주현은 "핑클 활동 당시 1999년 평양 공연에서 본토 평양냉면을 먹어봤다"면서 "이게 뭐야? 싶었다. 기대를 많이했다. 어려서 달고 짠걸 좋아했던 것 같다"며 당시엔 입맛에 맞지 않았다 했다. 하지만 다시 남한에서 먹은 평양냉면에 빠져 찾아 먹게됐다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몰려든 손님들도 북새통이 된 평양냉면 집, 평양냉면 음식점에 줄이 즐비했다고 말했다. 갑자기 많아진 손님들로 덩달아 평양냉면집이 바빠졌다고.
전현무는 "북에서도 남한에서의 평양냉면 인기를 알았을까"며 궁금증을 질문, 황교익은 "대표음식인 걸 북한도 알고 있다"며 남북간 회담이 이뤄질 때마다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황교익은 논란에 대해 "경제적인 상황과 재료 변화에 따라, 냉면도 변화한 것 아닐까 추측된다"고 말했다. 홍신애는 식초와 겨자를 넣는 것에 대해, 실제로 북한 사람들의 전언이라면서 "식초는 찬 음식은 혹시 모를 유해세군을 잡기위해 넣는 것, 겨자는 찬 메밀의 성지을 따뜻한 겨자의 성질이 덮어준다고 했다, 하지만 완전히 즐기려면 그냥 먹다가 중간 이후에 식초와 겨자를 넣으라고 했다"며 오해를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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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요미식회 '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