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정규 편성을 확정짓고 다음주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공개한다. 박세미와 민지영은 파일럿에 이어 정규에도 합류하게 됐다. 명절 때 시댁에서 고군분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두 사람. 6일 방송에서는 지난 이야기를 재공개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6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 며느리'에서는 파일럿 방송 때부터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됐던 박세미와 민지영의 시댁 방문 모습이 다시 한번 공개됐다.
민지영은 결혼 후 처음으로 전라도에 있는 시댁을 방문했고, 친정 어머니는 그런 민지영을 위해 이바지 음식을 잔뜩 준비했다. 민지영은 어른들에게 인사가 끝나자 마자 부엌으로 향했다. 이미 시어머니가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

민지영은 이날 익숙치 않은 부엌에서 어른들의 눈치를 보며 고군분투했다. 이날 민지영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어머니는 40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셨다. 오늘 하루가 참 길게 느껴졌는데, 우리 어머니는 40년 동안 이런 날들을 보내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미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시댁을 찾았다. 시어머니는 "올해는 음식을 적게 하자"고 했지만, 부엌에는 음식이 가득했다. 박세미는 만삭의 몸으로 서서 전을 부쳤다. 시누이가 왔지만, 같은 여자임에도 딸이라는 이유로 앉아만 있었다.
이날 남편 김재욱은 지방에 일정이 있어서 간 상태. 박세미는 부엌 일을 하랴, 아이를 보랴 동문서주했다. 박세미는 울면서 "이날 내 편을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거실에 앉아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았다.
/ bonbon@osen.co.kr
[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